이 버릇이 어디서 온 지도 모르고, 이것 때문에 어머니는 1년도 안되서 베개를 바꾼다고 투덜대시곤 했습니다. 자꾸 물어서 금방 헐거든요. 베개가 무진장 더러운 건 압니다. 하지만 본능은 그렇게 생각않해요(...) 냄새를 맡고, 여러번 손톱으로 긁어보며 촉감을 확인한 후에... 바로 물어버립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요! 나중에는 이게 무슨 정신병 그런 거 아닌가하는 불안이 문득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문득 궁금해져서 인터넷에 쳐보니, 사람에 대한 버릇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애완동물 Q&A 포스팅에 자주나오는 논제였거든요. " 우리 XX이가 베개를 자꾸 물어요ㅠㅠ" 이런 글만 보게 된 저는 바로 아연실색한 채 노트북을 덮었습니다. 내가 인간의 버릇을 가진게 아니라 개나 고양이의 버릇을 가지고 있었구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