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숙소는 월정리에 위치한 '달에 물들다' 게스트하우스였다. 조식으로 주는 간장버터계란밥이 먹고 싶어 예약한 곳. 제주에서 요즘 뜨는 동네라는 월정리. 예쁘고 정감가는 이름이다. 제주 마을 이름들은 하나같이 예쁘다. 월정리, 종달리, 판포리... 편지를 넣고 싶어지는 귀여운 편지함과 빨간 컨테이너 박스 건물을 보니 사진에 담지 않을 수 없었다. 가다 보면 이렇게 게스트하우스별로 이정표를 만들어 전봇대에 달아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지도 앱으로 찾아가면 이런 것은 굳이 필요없지만, 그래도 가던 중에 '여기가 맞구나'하고 안심할 수 있달까. 동네에 분위기를 더해주어 좋기도 하고. 드디어 도착한 달에 물들다 게스트하우스. 입구 아래 있는 것은 내 펭귄북스 캐리어다.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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