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얼마만인가, 영감님이 다시 돌아왔다. 까탈스럽고 복잡한 양반이지만 오버맨 킹게이너 이후로 TVA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인지라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었다. 이제 반 이상은 의무감으로 본다 싶은 건담 시리즈지만 영감님이 나선다면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누가 뭐래도 영감님은 건담 오리지널리티의 정점에 있는 사람 아니던가. 그래, 마치 턴 에이가 그랬듯이 영감님 나름의 철학을 뒤섞어가면서 그 기기괴괴한 심성을 작품 전체에 투영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시청자는 굉장히 불편하겠지. 정말 까칠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니까. 영감님 특유의 불친절함은 작품 전체적으로 서려있다. TVA 건담 치고는 비교적 짧은 방영 기간 탓인지, 시나리오 진행은 속도감이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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