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생각이다. 야구 명가가 만든 '컴투스프로야구V24(이하, 컴프야V24)'를 보면, 으레 윤오영의 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이 떠오른다. 수필 속 손님의 채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방망이를 깎던 노인처럼, '컴투스'는 매해 다 완성된 듯한 게임을 다듬고 또 다듬는다. 그게 이른 바 장인의 정도일 거다. 그래서일까. 시스템 곳곳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예컨대 남들은 신경 쓰지조차 않았던 선수들의 타격과 투구 폼을 완벽히 재현하기 시작한 것도 고집스럽게 고수하던 악마의 디테일이었다. 그래서일까.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올 시즌도 '컴프야V24'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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