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삼성전이 열린 잠실구장. 두 팀의 주말 맞대결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 수많은 관중과 취재진이 몰렸다. 잠실구장 중앙 2층 복도에도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 무리의 인파가 북적거렸다. 이날 시구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동한 공무원과 수행원들로 총 인원만 30명에 이르렀다. 보통 연예인 톱스타가 시구를 할 때도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 많아야 3, 4명 정도만 따라 붙는다. 이들은 경기를 앞두고 매스컴과 현장 서비스 인력들이 한창 분주한 시간에 통행로를 막고 박 시장의 ‘잠실 행차’를 위해 신경을 곤두 세웠다. 심지어 젊은 여자 수행원까지 다짜고짜 LG 구단 관계자에게 경기 관전을 위한 좌석을 요구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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