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WE에서 가장 안타까운 존재를 꼽자면 브레이 와이어트다. 시나와 대립할 때만 해도 그 누구도 브레이가 '공포의 새 얼굴'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지금의 그는 그 때 비축해 둔 연료를 모조리 소진한 채 쓸데없이 엔진 공회전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브레이는 "리얼한 공포 기믹"이라는 새 지평을 연 선구자적인 레슬러이다. 지금까지의 공포 기믹을 보자. 언더테이커는 죽었다가 살아난 데드맨이며, 부기맨은 숫제 사람도 아닌 벽장귀신이다. 반면에 브레이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산 속에 은거하며 컬트를 거느리고 행인을 습격하는 캐릭터이다. 그는 궤변으로 다른 이를 홀리며, 턱짓 하나로 거느리는 컬트를 부려 다른 이를 공격하면서, 기괴한 카리스마로 선량한 이를 굴복시키는 존재라는 말이다. 서바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