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과 다르다. 백 원짜리 동전 하나로 반나절을 즐기는 낭만은 더 이상 없다. 십수 년 갖은 게임을 해보며 느낀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운맛 독하게 나는 신작 mmorpg가 반이다. 아니, 롤플레잉 장르라고 하면 손사래치며 학을 떼는 건 더 이상 하지 않다. 경쟁이라는 미명 아래 호주머니 탈탈 털리는 게이머들이 한둘이 아니다. 돌고 돌아 다시 원초적 재미를 찾는다지만, 이제는 스트레스 없이 즐길 때도 됐다. 그래서 눈에 확 들어왔다.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블러드 위치'다. 맛은 한참을 우려내 깊다. 하지만, 수저 놀림은 그 여느 때보다 가볍다. 돈 안 써도 될 모바일 mmorpg 신작 언제부터였을까. 대규모 경쟁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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