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보는 것, 낯선 것을 경험해야하는 건 그것이 익숙해지기 전까진 너무 두렵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두려움을 체험했다. 그것이 익숙해질 무렵부터 갑자기 원작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원작과 영화가 있을 때, 우연히 원작을 읽지 않았고 영화를 보게 될 때면 원작은 읽지 않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왠지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음악이 흘러나오고 모두가 극장을 빠져나갈 때 가만히 앉아있던 그 기분은 신기한 체험이었다. 나는 초반과 후반에 두 번의 신기한 체험을 했다. 이건 연출과 음악이 주는 체험이었다. 오랜만에 재밌게 본 영화였다. 감독의 영화 중 <그을린 사랑> <애너미> <시카리오>를 봤는데 이 중에선 <애너미>가 자주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