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족발 동호회의 회동이 있었다. 앞발뒷발 팬클럽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 지난번 모임 때에는 자리만 예약했었는데 족발이 떨어져서 제대로 먹지 못한 참사가 일어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리와 함께 <족보 세트> 2개도 함께 예약을 했다. 모두들 퇴근하고 헤쳐 모이기로 한다. 집에 차를 대놓고 오는 사람도 있고 애들 밥 챙겨 주고 오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가게가 집 앞이어서 1등으로 도착했다. 기다리면서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어묵을 퍼담아 온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는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3시부터 행복할 거라고 했지만 약속시간을 10분, 20분을 넘기고도 혼자 앉아 있는 것은 별로 행복하지가 않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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