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레키 호타로는 유서 깊고, 고풍스러운 부 고전부의 부장이다. 솔직히 부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이름만 올라간 유령부로써, 사실은 이 학교 졸업생이자, 전대 고전부 부원이었던 우리 누나가 억지로 떠맡기고 간거나 다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부는 학교 학생회에 이름은 올라가 있지만, 실상 활동은 없는 유령부. 나 또한 ‘해야 할 일은 간단하게, 안해도 될 일은 하지 말자’ 즉 에너지 절약주의가 생활 신조이기 때문에 고전부를 부흥 시키려는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 만약 이게 어딘가의 라노베나 청춘 소설이라면, 내가 입학하자마자, 동급생에다가, 긴 검은 머리카락의 청순하고, 거기다 부잣집 따님-거기다 거유 설정까지-인 미소녀가 부에 들어와서 ‘저, 신경쓰여요!!’ 라는 대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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