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를 취미로 하고 있으면 종종 듣게 되는 단어가 취존인데... 취존이라는 단어를 엄하게 쓰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취향의 존중은 누군가가 어떤 작품, 사물, 대상을 좋아하는 것을 존중해 주는 것이죠. 그런데 취존중은 그 대상을 존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 대상이 사람일 경우에는 인격적인 모독행위는 문제가 되겠지만, 사물일 경우에는 어떠한 공격적 평가라도 허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설사 그것이 기관총으로 벌집을 만들건 불태우건 말이죠. 취존중에 그 대상을 존중하는게 포함되면 이건 결국에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나쁜 평가는 하면 안된다는 논리가 성립하죠. 그리고 좋아하는 작품이 나쁜 평가를 받으면 독자도 상처받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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