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쓸만해 졌다’와 ‘이제야 쓸만해 졌다’. 비슷한 말인데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드디어와 이제야 사이에서, 이번엔 ‘드디어’를 고르기로 한다. 응, 소니 스마트폰, 드디어 쓸만해 졌다. 더 칭찬해주고 싶어도, 소니 스마트폰은 아직, 딱 그 정도 자리다. 드디어와 이제야의 사이. 엑스페리아 1이 있는 곳. MWC19에서 공개된 이 폰은 평범하다. 4k 해상도를 가진 21:9 화면 비율이 특이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다른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슷한 프로세서, 비슷한 램을 썼다. 광학 손떨방이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를 달았지만, 다른 폰들은 작년에 이미 붙였다. 별나다 싶은 재주는 없는데, 별나다. ... 그러니까, 이 폰은, 시네마 폰이다. 영화를 찍고, 영화를 보는 데에 특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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