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욱 감독 / 전도연, 김남길 주연, 박성웅, 곽도원 출연 하드 보일드 hard-boiled. 장르라기 보다는 스타일.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를 냉철하고 무감한 태도로 묘사.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계란을 완숙하면 더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전의(轉義)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 영화에서는 보통 액션영화에 붙이는 수식. 그런데 '무뢰한'은 멜로영화다. "나랑 같이 살자는 거 거짓말 아니었지? 진짜같은데?" SF 보다, 혹은 그 어떤 장르영화 보다도 멜로 영화는 판타지라고 믿는다. 우리가 가장 보고 싶고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 사랑의 속삭임들. 멜로의 세계 안에서 현실의 고민들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 판타지 속의 주인공들은 데이트를 하다가 문득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