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른팔을 허무하게 하늘로 뻗었다. "안돼....." 하늘이 멀어져 갔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던가? ―순간, 하늘이 번쩍거렸고, 어떤 것이 노란 빛을 흩뿌리며 빠르게 날아왔다. 그것이 나를 낚아채 땅에 착지할때까지 나는 숨을 쉴수가 없었다. 별구름은 아직 나의 품에 있었다. 너무 세게 안아서 터져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그것을 직면했고, 그것도 나의 머리와 다리를 받치고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주황색의 커다란 볏, 검은 머리, 무엇에 비유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해괴하게 생겼다. 그것이 나를 내려 놓았고, 나는 제대로 설 수 없어 휘청거렸다. 날개―로 추정되는―를 펴고 탁하고 커다란 울음소리를 낸 그것때문에,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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