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드래곤볼에서 누가 제일 좋아?” “크리링.” “손오공도, 베지터도 아닌 크리링? 그 대머리? 왜? 키도 작고 약하잖아. 그럼 이 작품에서는?” 친구들은 항상 나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만화, 영화, 게임, 드라마, 소설, 어느 분야에서나 특이한 인물을 최애라고 말했으니까. 조연 수준도 되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작품에 따라서는 존재감마저 없는 경우도 많았다. 모두 나의 취향이 마이너하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점. 바로 재능이나 특별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재능이 신격화되는 세상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여러 콘텐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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