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빼꼼하게 내다본 하늘은 카메라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들지만 열린 창으로 후~욱 들어오는 뜨거운 바람은 그 즉흥적인 생각을 마음에 고이 접어 단단히 가둬둔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가 여행을 망설이게 하지만 타고난 방랑벽은 결국 길을 나서게 한다. 얼마 전 떠난 춘천여행도 더위와 함께였다. 뜨거운 태양은 결국 춘천 지하상가로 날 밀어 넣었는데 뜻밖에도 지하상가 연결통로를 통해 춘천시청 신청사를 만날 수 있었다. 구세주 같았던 춘천 신청사의 시원함과 중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도 인상 깊었지만 춘천시청 뒤에서 근대문화유산 구 강원도지사관사를 만남으로써 춘천여행의 여행감성이 충만하게 된다. 춘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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