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 소개는 멜로, 로맨스 심지어 '코미디'라고 적혀 있어서 부담없이 보게됐는데 정말 섬뜩한 공포영화다.물론 아름다운 '진짜' 사랑 영화이기도 하다. 대신 죽어주기까지 하는 사랑이니까. '단 하루' 어쩌구 저쩌구 해서 연인 중 한 사람은 죽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고 그래서 새드엔딩 정도는 충분히 각오를 했다. 그런데 전개가 심상치 않더니 결말은 큰 충격이었다. 더구나 곰곰 곱씹어 보니 모골이 송연해지는 섬뜩함. 그 공포의 근원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분리불안'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뭔가 신비주의적인 카오스랄까.언제나 조금은 꺼림칙하게마련인 '예지몽' 떡밥과 죽을 사람은 반드시 죽고야 만다는 지독한 운명론이 그것이다. 이런 공포 스릴러물을 달달한 멜로 영화로만 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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