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라는 것도 종류가 있다. 통념상으로 꾸준한 사람이 받는 상이 있고, 통념상으로 잘한 사람이 받는 상이 있다. 통념상으로, 한 해를 결산하면서 주는 상 중에 '대상'이란 건 가장 잘 한 개인 혹은 집단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대상은 정말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대상은 꾸준하거나 많이 얼굴 비췄다고 해서 주어지는 상도 아니고 누구의 입김이 작용해서 주어져서도 안 된다. 그래서 공동수상을 비롯한 상식 밖의 대상 수상이 있으면, 어찌되었든 작년의 KBS나 MBC 연예대상처럼 욕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연예대상에서 MBC는 자기 자신들의 손으로 '우린 안될 놈들이다'라는 걸 인증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꾸준한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 상과 잘 한 사람에게 주어야 할 상을 구분하지 못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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