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음날, 택시를 타고 7천원 정도 거리를 가면서 기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술에 취했을 때가 아니라면 운전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이 날은 특히 이야기하기가 편했다. 내가 차를 타자마자 기사분이 쑥스럽게 웃으며 "명절 잘 쇠셨어요?" 하고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 날 대화를 통해 나는 그동안 택시와 관련해 갖고 있었던 두 가지 궁금함을 풀 수 있게 되었다.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 있다면 참고하실 수 있을 듯싶다. 1. 택시 기사는 카드로 택시비를 지불하는 것을 싫어하는가? 밤 늦게 택시를 타고 장거리(나의 집은 의정부다)를 올 때면 으레 신용카드로 택시비를 내게 된다. 택시비를 카드로 지불할 수 있게 한 것은 승객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한 일이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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