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보트에서 내려 선착장 바로 앞에 보이는 흰 다리로 올라갑니다. 하늘은 조금씩 마노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뜨거운 해를 피해 숨었던 바람의 여신이 다시 숨을 쉬는 듯, 미풍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다리 주변으로 펼쳐진 꽤나 큰 사거리로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저녁, 불야성 방콕이 다시 옷을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는 황금동산으로 가야겠지요. 다리에서 왼쪽을 처다보면 황금동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표지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소방서와 작은 가게들을 오른쪽에 끼고 걷다 보면 골든마운트(Golden Mount), 황금동산의 뒷문이 보입니다. 원래 이름은 황금동산이 아니고 푸카오텅이라고 합니다. 평야지대인 방콕에 유일한 산으로 라마1세때 왕궁 방어를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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