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과 20일 가수 유승준이 뉴스 기사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입국 금지 대상자로 지정된 그가 13년 만에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섰기 때문이다. 19일 밤 홍콩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방송에서 그는 지난날의 잘못을 사죄하며 무릎까지 꿇었다. 충분히 화제가 될 만했다. 유승준은 2002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마침 입영을 앞둔 시기였기에 시민권 취득이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함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병무청과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2003년 6월 예비 장인의 장례식에 참석할 때 며칠 입국이 허락된 것을 빼고는 단 한 번도 마음대로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는 한순간에 '대역죄인 스티브 유'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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