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세 살에 기말고사를 치르며 되새긴 역지사지 뜻 초·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내내 시험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 하긴, 보통 사람이라면 시험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시험을 보는 걸 싫어해도 시험 기간은 좋아했다. 왜때문이냐하면?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은 누가 더 빨리 답안지를 제출하고 시험을 끝내는지 내기라도 하듯 그렇게 시험을 치렀다. 어느 때인가는 시험지가 내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답안지를 제출한 적도 있다.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여하튼 이 정도로 시험을 싫어했다. 뭐, 공부를 싫어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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