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청소 서비스업체를 운영하는 작가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엮은 책이다. 이미 떠나간 사람들의 공간을 청소하는 것, 잘 몰랐던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졌다. 누군가에게 청소를 맡겼다는 건 주인이 청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래서 책에는 고독사나 자살이 많이 나온다. 죽은 자에게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알 순 없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가슴이 아파온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더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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