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로 야근없이 일찍 퇴근한 저녁 갑자기 뭔가 하고싶은데 뭐가하고싶은지는 모르겠고 쌩뚱맞게 뮤지컬을 보기로 결심 잠실에 몇년 째 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단한번도 샤롯데시어터에서 뮤지컬을 본 적이없는데 곧 이사가면 여기에 이런거 보러올 여유가 없을듯하여 예매고 자시고 아무생각없이 고고 현장에서 가장 싼 7만원짜리 표를 구입 (평일이라서 인터넷으로 샀으면 뭔가 할인이 되었을텐데 아깝다 만 나는 계획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런 녀자) 8시 공연시작시간을 기다리는데 묘하게 어른들이 많고 묘하게 가족 관람객이 많다 싶었더니 아 어버이날이었다 다들 효자노릇하느라고 힘들구나 (울어무니는 외가집가심 ㅋ) 닥터지바고 책도 영화도본적없고 그냥 러시아 문학 이정도 생각만 있었는데 다 보고나니 결론은...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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