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당신 끝났소."(5화) "합하, 당신 이제 끝났소."(22화) 5화에서 이인임이 정도전을 마지막으로 회유하려 하다 실패하자, 그 등 뒤에다 대고 날렸던 '당신 끝났소'. 그리고 그것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던 오늘의 마무리는 참으로 훌륭했다. 타이밍 상 분명히 저 대사를 돌려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입으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을만큼), 실제로 그랬는데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엄청났단 말씀. 그렇지, 복수극은 이런 맛이 있어야지. 캐릭터는 꾹 참고 누르고 있던 걸 터트리면서 발로 밟아 부수듯 강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동시에 그 전개는 보는 이가 거기에 쉽게 공감하며 빠져들 수 있도록 간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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