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달리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마르세유 지하철, 토요일 오전이라 한산해서 더 좋다. 지하철역 Vieux Port (올드항구) 에 내려, 출구쪽 방향으로 형하자, 계단을 오르기 전부터 생선냄새가 코끝을 찌를 정도로 나기 시작한다. 어둠이 깔끔하게 걷힌 올드항구의 모습. 저 멀리 어제 올라갔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항구는 이렇게 평온한데, 저 위 성당은 분명 바람이 엄청 불것이다. 어제처럼..... 아침 어시장이 열렸다. 새벽 일찍 잡아온 신선한 물고기들이 능숙한 장사꾼들의 손을 거쳐 마르세유 시민들에게 팔리는 순간. 다팔렸나 싶은 장사꾼들 뒤로, 배를 이제 막 부둣가에 댄 어부가 방금 잡아 온 한무더기의 생선을 건넨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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