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작도 아니고 길게 쓸 얘기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몇년만에 보는 김감동님 영화니 기념 포스팅. 중반 넘어갈 때까지도 정말 진상이구나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멍하니 계단에 혼자 앉아 있다가 일어설 줄 알았더니 잠바 지퍼만 올리고 그대로 앉아 있는 게 왠지 갑자기 짠해졌음. 밤이 배경인데다가 밤에 봐서 더 그런가. 김감동님 이런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진상이라 더 짠한 건 맞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