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이대호 선수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한 호성적을 남기고 있다. 혹자는 현재 오릭스 타선의 상황을 이대호와 난쟁이들이라는 말로 표현할만큼 빈약한 오릭스타선에서 이대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빼어난 활약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리그의 투수들이 대전경험이 없던 타자를 상대할 경우 초반에는 얻어맞는데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대결하면서 꾸준히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약점이 발견되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향이 강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아직 이대호와 상대전적에서 두자릿수 타석 이상의 대전경험을 가진 투수는 그레이싱어와 마미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대호가 이전의 한국리그 출신 타자들에 비해 첫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