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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Buddha's Birthday로 절에서 절로 돌아다녀야 하기에 아침부터 움직였다. 먼저 가야할 곳은 부석사. 남들은 관광지로 무량수전이니 배흘림기둥이니 보러 온다지만 본인에겐 근처에 있는 그냥 절이다.(...) 무량수전이야 나름대로의 웅장함과 위엄이 있지만 너무 자주 보니 그런 맛도 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무량수전을 지나 조사당을 지나면 자인당과 응진전이 나온다. 아마 조사당까지는 알아도 이 두 곳은 잘 모를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자인당은 원래 선방으로 쓰다 폐사지에서 세 석불 가져와 안에 모시며 자인당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때문에 안에 들어서면 석불이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게 원래부터 그 안에 있던 것이 아니라 그렇다. 응진전은 중앙에 부처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보살 그리고 16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