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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서로 맞대어졌을 때, 상대방은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중 초보라도 즉시 쓰고 중수도 땀 삐질삐질 흘리게 만드는 기술이 바로 붙인 채로 힘줘서 밀어붙이는 것이다. 바인딩 와인딩이요 흘려내기요 방법은 많다곤 하나 정작 실제로 겪어보면 곤란해지는데, 흘려내기 같은 건 상대가 그냥 일직선으로 무식하게 밀어붙일때만 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는 내가 오른쪽으로 피하든, 왼쪽으로 피하든, 흘려내든, 돌려치든간에 계속해서 방향을 바꿔서 따라온다. 그리고 억지로 휘감아치기나 베기를 시도하거나 칼을 치우는 그 즉시 칼날이 강하게 손가락, 팔뚝, 얼굴, 목 등을 짓누르고, 부엌칼로 무를 자르듯이 미끄러지면서 살을 저며버린다. 게다가 초보는 오히려 전신에 힘을 줘서 밀어붙이기 때문에 그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