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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웃기자고 작정한 영화 같다. 핵심 줄거리는 마약 전담반 형사들이 범인들을 잡기 위해 잠복 근무하는 장소인 치킨 집을 인수했는데, 그 치킨 집이 맛집으로 대박이 나면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경찰로써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직업 정신도 웃음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류승용,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5명 주연 배우들의 연기 케미가 만만치 않다. 코미디의 중심은 류승용과 진선규이지만 나머지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하나하나 재미가 있다. 영화상에서 마약반 형사들이 더 극한 직업일까, 치킨집 사장이나 종업원이 더 극한 직업일까?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에 극한 직업이 아닌 직업이 하나라도 있을까 싶다. (판사도, 외교부 공무원도 과로사로 쓰러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