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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홍정호에게 그리고 이근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었지. 당시 이근호는 난사형 캐릭터여서 썩 미덥지가 않았는데 J리그에서는 골을 잘도 넣었던 기억이 난다. 제주 상대로도 잘했고. 이근호는 아직도 리그 여행중이긴 한데 과연 이번에 강원에는 정착하려나? 감바 오사카 상대로도 그랬지만 텐진 테다 상대로 나를 기겁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 때 호주팀이 애들레이드였나? 오늘 결과보니 애들레이드는 뭘 믿고 상대를 바꾼 거지. 제주가 못할 때 생각하고 그런거라기에는 그 때 제주하고 지금 제주하고 너무 다른 팀인데? 또 못할 때도 제주가 이겼던 기억이 나서. 재밌게도 감독이 바뀌어도 팀 색깔이 그대로 이어지는 편이다. 그게 제주 유나이티드의 빅재미. 못 하거나 잘하거나 한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