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파트 1 & 나이트 크롤러

3/2/2015 / Radio(Activ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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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생수 파트 1 원작 만화는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아주 오래 전에 봤다. 아마 중학교 쯤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디테일은 잘 기억이 안나고, 대략의 이야기만 희미하게 기억할 뿐이다. 그런 상태에서 본 <기생수 파트 1>은 꽤 볼만했다. 그때 보면서도 '잘도 이런 걸 가지고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었군'하는 느낌이었는데, 영화 판은 이 점은 아주 잘 살린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일본영화의 큰 문제점이 괜찮은 만화 원작을 영화로 이식하면서 '영화적'인 부분을 잘 살리지 못해 폭망하는 것인데, 감독이 노련하게 이 지점을 잘 뭉갰다. 쓸데 없는 로맨스를 크게 부각시키지도 않고(없는 건 아니지만)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다소 철학적인 관점을 지나치지 않게 냄새만 풍기면서 굉장히 유치해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