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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없다(City of the Rising Sun)> (2024/03/16 : CGV 송파) 세기말이라고들 칭하던 1999년에 극장에 걸렸던 작품들은 주인공에게 행복한 결말을 선뜻 건네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썩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아예 제목을 <세기말>로 정했던 '송능한' 감독의 영화가 망조를 향해 조금씩 전진해 가는 세상의 천태만상을 까발리려 들기도 했듯 모든 게 곧 멸망해버릴 거라는 예언이 횡행하던 그 시대의 풍경은 사실 낙관을 쉬이 담보할 수 없는 것이긴 했을 테니까요. 최근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상영관을 하나 슬쩍 꿰찬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 역시 기대와 우려가 치고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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