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가까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어두우니까 다 이쁜 초들이었다. 작으면 작은만큼 이뻤다. 원초적이지만 불을 밝히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너무 웃어대거나 떠들면 잘 타던 불도 꺼질 것 같으니까 될 수 있으면 우두커니 진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