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왕> 송새벽도 이제는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

6/22/2012 / 루시드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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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를 21세기 대한민국에 이식시키면 이런 모양이다. 제자, 스승, 기술 연마, 필살기 전수 등등. 그러니까 별 볼일 없던 주인공이 절대고수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천하제일의 내공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차이라면 &lt;아부의 왕&gt;이 전수하는 건 무술이 아니라 ‘아부’요, 내세우는 건 비장미가 아니라 ‘유머’라는 점이다. 영화는 눈치도 융통성도 없는 보험회사 직원 오동식(송새벽)이 감성영업의 달인 혀고수(성동일)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살핀다. 영춘권, 취권 등을 대신해 자리한 건, (아부의 타이밍을 노린) ‘3,4,5 법칙’, (정중동의 묘미가 살아있는) ‘침묵의 법칙’, (반가사유상의 미소로 교감을 형성하는) ‘동조와 맞장구의 윈칙’ 등이다. 월급쟁이라면 귀담아 들을만한 기술이 흥미롭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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