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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수확하고 채취하는걸 좋아하는 남푠은 내가 제주살이를 시작한다고 했을때 나보다 더 기대를 많이 했었어. 늦은 저녁시간 손전등 하나만 들고 나가면 낙지나 문어를 잡을 수 있지 않겠냐며 꼭 해보고 싶다 했었거든. 어쩌다보니 딸래미 덕분에 제주 보말을 주워 보말죽을 만들어 먹게 된건 제주살이라 가능했던 일. 그러고보면 딸래미는 남푠을 많이 닮았다. 제주살이하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겠다며 비대면수업 확정나자마자 비행기를 예매하고 제주도까지 와준 딸래미가 고마워 모녀데이트 갔던 날. 제주 서귀포 남원으로 가던 길 고즈넉한 제주바다가 예쁘다며 해안가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더라구.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던 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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