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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좋은 계절, 가을. 그러고 보니 올가을은 단풍과 억새 찾아 떠나는 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보내는 것 같다. 찾아가기보단 좀 더 가까이 다가온 단풍과 억새를 만났을 뿐. 산뜻한 가을 햇살에 얼굴이 새까맣게 익는지도 모른 채 멍 때리기 좋은 곳만 찾아 나서는 것 같다. 주말을 맞이해 양평여행을 떠났다. 떠남의 이유는 가을을 낚기 위해서. 그것도 좀 더 편하게. 최종 목적지는 양평 가볼만한곳 하면 떠오르는 양수리 두물머리였지만 여유롭게 떠난 여행길 한 양평 카페에서 한량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음료로 변신한 아보카도도 신선했고 가을빛 가득한 히비스커스 로즈도 훌륭했지만 갤러리카페 수수를 기억하는 입맛은 당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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