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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전 찾아 보았던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보게 되었다. 독일이 분단되있던 시대에 동독의 국가정보원 소속인 비즐러는 상관의 지시로 각본가와 여배우 부부를 도청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다양한 사상을 펼치고자 하는 예술가들은 정부에게는 눈엣가시였다. 비즐러는 크리스타와 드라이만 부부가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지 잡아내기 위해 빌라 다락방에서 도청을 시작한다. 비즐러가 생활하는 모습은 매우 각박해보인다. 그의 삶에는 오로지 일밖에 없다. 만나는 사람도 그의 상관이자 친구인 그루비츠 뿐이다. 겉모습 마저 삭박한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혼자 지낸다. 그의 집을 드나드는 사람은 더 남아있어 달라는 말에 그러면 앞으로 더 길게 시간을 예약하라는 대답을 하는 매춘부 뿐이다. 이러한 비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