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는 막힌 것이 아니라 물이 빠지는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지점이 벽 저 안쪽의 파이프 중간 쯤 되는지 물을 꽤나 많이 붓기 전까지는 막힌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입주시 건물 관리인과 이것 저것 체크할 때는 몰랐겠지요. 그때는 수도꼭지 두어번 돌려보고 물이 빠지면 문제 없구나 생각했을 터이니까요. 하지만 이사 후 세면대의 사용빈도가 높아지자 숨어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집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사무실에 연락을 해야 합니다. 귀찮더라도 이것이 공식 절차입니다. 이야기 하지 않고 알아서 고친다거나 혹은 그냥 방치하는 것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사무실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알렸다고 문제가 즉각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