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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7(일): La Dolce Vita점심 무렵 런던 조카집을 나와 유로스타를 타고 다시 파리로. 내일 귀국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밤. 일주일 떠나있다 다시 돌아온 파리가 어딘지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이제 떠난다니 섭섭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좀 복잡해서 그냥 밀롱가를 가지 말까 싶기도 했더랬다. 그래도 역시 이번 여행의 종지부를 찍어야지 싶고, 내가 할 줄 아는 건 땅고니까, 갈 곳은 결국 밀롱가였다. 호텔에서 씻고 나와 근처 일본식당에서 오무라이스를 먹었더니 힘이 솟았다. 마지막 밀롱가를 어디로 갈까 몇 군데 중에 고민하다가 La Dolce Vita로 결정했다. 이미 두 번 가보아서 친숙하기도 하거니와, 이번 주말에 Crazy Tango Paris Week End라는 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