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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은 내가 항공권을 예약할 당시 비행기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몇안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올 추석 항공권은 이미 작년 추석 때 다 팔렸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귀하고 비쌌는데, 그래서 평소에 10만원에 가던 나라를 50만원에 가야하고 20만원에 가던 나라를 80만원에 가야하는 등의 상황이 연출됐었다. 그런데 몽골 가는 표는 평소에도 비쌌기 때문에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여행지로 별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그런가? 하여간 나는 비싸게 갈거면 평소에도 비싼델 가는 게 억울하지 않겠다 싶어서 몽골가는 표를 끊었다. 뭐, 몽골의 게르에선 한번쯤 자보고 싶었으니까! 그 몽골이 지금 겨울 날씨라는 걸 알게 된 건, 그래서 많은 게르 캠프들이 문을 닫고 본격적인 추위를 대비하는 시기라는 걸 알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