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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영웅의 죽음은 선동에 이용된다. 퍼스트 건담에서는 지온군의 총사령관 기렌 자비의 유명한 연설에서 그의 동생 가르마가 등장한다. 가르마는 왜 죽었을까. 우리는 그가 샤아에게 배신당했기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알지만 기렌의 연설에 따르면 가르마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죽었단다. 슬픔과 분노로 결집하여 연방군에 승리하기 위한 깨달음이다. 당시 토미노 감독은 브라이트 함장의 입을 빌어 독재를 꾀하는 자의 망발이라 치부한다. 최신작 G레코에서는 최종화에 아들인 크림 닉(크림톤 닉키니)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아메리아의 대통령이 등장한다. 이때의 대답은 더욱 과격해져서 옆에서 몰래 듣고있던 아들이 타고있던 우주선으로 아버지를 들이받아 버린다. 전쟁을 선동하는 자들을 향한 일갈이 197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