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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괴수한 한 주였습니다. 수요일에 '신 고질라'를, 목요일에는 '콩 : 스컬 아일랜드'를 봤거든요. 신 고질라는 워낙 작은 관들, 혹은 이상한 시간대에만 걸려있는 경우가 많아서 메가박스 목동점까지 다녀왔는데 여기는 괜찮은 관으로 걸어주더군요. 자막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가 진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에반게리온 만들던 스타일 그대로라 미친듯이 장소, 사람 등등 자막이 튀어나오고 여러 곳에서 동시에 말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게다가 미국 쪽에서 와서 영어 쓰는 인물들도 있고 그런데 상당히 신경써서 작업했더군요. 일본에서 자막이 없는 필름을 받아와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일본어 자막 위에 한글 자막을 덧입히는 게 아니라 그냥 한국어 자막만 떠서 가독성이 좋았어요. 안노 히데아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