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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 특유의 빠른 전개를 좋아하지만 그게 가끔 독인 경우도 있다. 이번 에피소드가 그런 예인데, 무슨 시트콤처럼 주어진 대사만 후딱 소화해버리고 '해치우는' 에피소드 정도로 밖에 안 느껴지더라. 빠른 것도 좋은데 최소한의 분위기는 잡아줘야지. 호크맨-호크걸 설정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이집트인 설정과 사나가인 설정 중 전자를 택했더라. 이 시리즈에서 갑자기 외계로까지 세계관이 뻗쳐나가긴 좀 애매했으니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NEW52 이후로 코믹스를 거의 놔서 새 설정이 어떤진 모르겠다.) 게다가 이집트인 설정에서 그 제사장이랑 밴달 새비지를 엮는 나름대로의 각색도 제법이다. 그렇지만 밴달 새비지 배우는 왜 그런 거지? CW 시리즈는 스몰빌부터 시작해서 전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