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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스페인; 알함브라의 추억 어제 하필 그 시간에 운전을 하는 바람에 월식인지 블러드문인지를 전혀 보지 못했네요. 루나틱을 외치는 이곳에서 이런 일이..ㅠㅠ 어쨌든 스페인 여행 기록은 계속됩니다. 그라나다에 온 가장 큰 이유였던 알함브라를 무사히...는 아니구나, 하여간 다 돌아보고 이제 올라왔던 서쪽 길 대신 주택가가 있는 남쪽 길로 언덕을 내려갑니다. 적갈색 기와 지붕을 인 나지막한 하얀 집들과 그 사이사이로 뻗어있는 골목들이 무척 예뻐요. 알함브라의 여운과 함께 내려가면서 우와우와~ 우리 여기 언제 다시오지? 와글와글~ 거의 다 내려오니 큰 성당이 하나 눈에 띕니다. 산토 도밍고의 이글레시아 성당이라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들어가볼 시간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