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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자선축구 보고 집에 가던 길, 으슬으슬해서 몸 좀 녹이려 잠실 앞 음식점 육개장 한 그릇 먹고 나왔다. 그렇게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들려오는 여자들의 비명소리. "꺅~ 오재석이닼ㅋㅋㅋㅋ" 오재석ㅋㅋㅋ 오싹이 요즘 인기가 많구나.. 계단에 멈춰서서 갈까 말까 생각하고 있으려니 위에 있던 아줌마의 한 마디. "저기 박종우다." 그 한 마디에 바로 몸을 돌려 달려나갔다. 나가보니 여자애들이 자동차 두 대 근처에서 꺅꺅. 오재석(+운전하던 누군가)가 있던 차는 창문을 열고 팬들 애정공세를 받아주고 있었다. 오재석이랑은 그냥 아이컨택하는걸로 만족하고 박종우는 어디있나 둘러보니 뒤에 있던 차 운전석에 있더라. 왠지 박종우네 차는 창문을 닫고 있었는데.. 그때 난 가방속에 숨겨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