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더 씨 (2015) / 론 하워드

12/24/2015 / 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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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MP Awards 신작을 쓰기 전에 거대한 횐고래에게 난파 당한 선원의 경험담을 들으려는 허먼 멜빌(벤 위쇼)이 서두에 등장하는 바람에 [모비딕]과 비슷한 이야기인가 예상을 할 때 쯤, 본격적으로 흰고래가 등장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아가는 영화. 고래에게 두드려 맞은 다음 부분부터는 재난물이다. 논픽션 원작을 얼마나 참고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비딕]의 원본 같은 분위기로 정반대 주제의식을 가졌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하다. 두 작품을 이어 붙이고 난파 후에 되돌아가는 과정을 배경에 까니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것도 당연한 일. 영화에서 장면 전환에 사용하는 난파의 숨은 뒷 얘기는 의외로 너무 예상대로라 놀랍지 않다. 어디선가 본 듯한 플롯은 그리 신선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