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성 안에는 박물관이 있다. 국립 진주 박물관인데 1984년에 개관을 했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 씨가 설계한 건물이라고 한다. 이런 설명을 미리 들었다면 입구가 아니라 아마 전체 외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을 것 같다. 피라미드처럼 생긴 지붕 구조가 특이해서 내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건축가 김수근 씨는 우리나라의 목탑에서 모티브를 얻어 건물을 설계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석사 무량수전의 엔타시스 양식을 모티브로 했던 국회의사당을 보았을 때 무량수전을 연상하기 어렵듯이 이놈을 보았어도 목탑을 연상하기는 어려웠다. 우리나라에 목탑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목탑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 것도 목탑의 이미지를 연상하기 어려운 이유일 것 같고. 전시물은 원래 가야의 유물과 임진왜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