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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에 공개한 '오토매틱'(Automatic)이 S.E.S.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던 소피스티 팝의 연장이라면 이튿날 선보인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는 SM 특유의 사춘기 감성, 말장난스러운 라임, 구성의 급격한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초등학생, 중학생의 정서에 맞춘 가사는 별 볼 일 없으니 제쳐 두는 게 낫겠다. 랩이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전체적인 호흡을 끊는 게 흠이지만 강렬하면서도 번잡한 사운드의 후렴 반주와 멜로디가 특별한 이질감 없이 잘 조화돼 호쾌하게 들린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